한 눈에 보는 IT 이슈 - 4월 셋째 주(4.1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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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3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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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는 두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갤럭시S4’와 ‘베가아이언’.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를 공개했다. 팬택은 갤럭시S4의 맞수로 베가아이언을 선보였다. 이 두 제품의 사양, 디자인, 기능 등을 비교하거나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 구도를 예측한 기사가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국내외 IT 소식을 살펴본다.

1. 갤럭시S4 예약판매 ‘후끈’


지난 19일 0시부터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 3사)가 갤럭시S4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한정 수량 1만 대를 준비했고 시작 50분 만에 모두 동났다. 선착순 제한을 두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4 예약 가입자 수가 ‘갤럭시S3’의 수치를 웃도는 상황이다. 갤럭시S4는 26일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는 89만 9,000원이다.

2. ‘고3폰’을 아시나요


스마트폰 홍수 속에 휴대폰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한 일반 휴대폰(피처폰)이 나와 눈길을 끈다. 베가텍이 선보인 ‘베타(Beta)’가 일명 ‘고3폰’으로 불리며 조용히 인기몰이 중이다. 베타는 마치 삐삐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디자인에 기능은 문자와 전화통화가 전부다. 문자도 단문만 되고 MMS 등 장문은 이용할 수 없다. 스마트폰에 집중을 빼앗기는 수험생에게 인기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지디넷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3. 팬택, 갤럭시S4 상대할 ‘베가아이언’ 출시


경쟁사들이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바빠졌다. 팬택은 지난 18일 5인치대 스마트폰 ‘베가아이언’을 선보였다. 베가아이언은 2.4mm 두께의 얇은 배젤이 가장 큰 특징. 베젤을 얇게 만들어 휴대폰 크기가 그리 커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에 신경 썼다. 또한, 아이언이란 이름답게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견고함을 높였다. 최적의 촬영 모드를 찾아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나 ‘음성 인식’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도 내장했다. 이달 말 이통 3사를 통해 출시 예정이며 출고가는 80만 원대로 점쳐진다.

4. LTE 겨우 갈아탔는데 LTE-A는 또 뭐야?

LTE보다 더 빠른 LTE가 나온다?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는 LTE보다 이론적으로 약 2배 빠른 서비스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LTE는 75Mbps, LTE-A는 150Mbps다. LTE-A로 45초 정도면 800MB짜리 영화 1편을 받는다.

SK텔레콤은 발 빠르게 LTE-A 구축 작업에 들어가 9월이면 LTE-A 상용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기존 단말기로 LTE-A를 쓸 수 있을까? 아니다. LTE-A용 휴대폰 단말기를 새로 구매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5. 삼성전자, 대만서 익명으로 HTC 비방?

HTC의 텃밭 대만에서 삼성전자가 체면을 구겼다. 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가 익명으로 HTC를 비방했다는 내용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씨넷, 폰아레나 등 해외 IT매체는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대만 대학생들을 고용해 HTC 스마트폰 ‘ONE’에 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삼성전자는 벌금 2,500만 대만달러(한화 약 9억 3,000만 원)를 내야 한다. 삼성전자 대만지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다. 우리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익명으로 댓글을 다는 온라인 마케팅은 중단하겠다”고 씨넷을 통해 밝혔다.

6. KT “우리도 ‘망내외 음성 통화’ 무제한”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망내외 음성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22일 출시하고, 10월 말까지 LTE 가입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가입을 받는다. 이 요금제는 67, 77, 97, 129 총 4종이고 유무선 상관없이, 어느 이통사 가입자에 걸건 음성 통화가 무제한이다. 데이터만 요금제별로 5GB, 9GB, 17GB,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7. 명품 시계에 쓰이는 ‘크리스탈사파이어’가 스마트폰에?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경도가 강한 ‘크리스탈사파이어’가 조만간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쓰일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미국 MIT의 기술전문지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앞으로 제조사들이 휴대폰에 크리스탈사파이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탈사파이어는 명품 시계 유리, 애플 아이폰5 후면 카메라 렌즈 보호유리 등에 사용된 바 있다. 현재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된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의 단가는 3달러 이하이나 크리스탈사파이어는 약 30달러로 10배나 비싸 더 견고해도 많이 쓰이지 못했다. 테크놀로지리뷰는 2년 안에 크리스탈사파이어의 가격이 20달러 이하로 떨어져 스마트폰 화면으로 쓰이기 적합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 영화 해적판 불법 유통 현행법 비웃는 ‘토렌트’

영화 불법 해적판 때문에 영화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토렌트 기반 사이트에서 최신 영화의 해적판이 돌아다니자 돈을 주고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줄고 있는 것. 저작권 보호센터에 따르면 불법 복제물로 인한 우리 영화산업의 피해 규모는 2011년 기준 7,941억 원 수준이다.

토렌트는 P2P 파일 공유 시스템으로 하나의 파일을 여러 공유자로부터 조각 조각 내려받아 불법 업로드자로 한 명을 지목하기가 어렵다. 토렌트가 공유되는 URL을 막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현행법 상 토렌트 사이트에서 공유되는 모든 파일이 불법이라는 증거를 제시해야 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9. 바꿔도 모른다? ‘선택맹’ 보고도 모른다? ‘변화맹’

‘선택맹’과 ‘변화맹’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사람들이 인지능력의 혼동을 겪으며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는 현상을 선택맹(Choice blindness), 받아들이려는 정보 이외에 다른 정보는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변화맹(Change blindess)이라고 한다. 선택맹과 변화맹이 의사 결정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기사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에서 볼 수 있다.

10. MS도 스마트시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스마트시계 경쟁에 동참할 듯하다. 해외 언론 매셔블에 따르면, MS는 2004년부터 명품시계 제조회사 파슬 등과 협력해 ‘지능형 개인 객체기술(Smart Personal Object Technology)’을 개발했다. 지능형 개인 객체기술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으로 소형 전자 기기에 접속해 주식 가격이나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유비쿼터스 기술이다. 스마트시계에 대한 소식이 속속 들리는 가운데 앞으로 ‘입는 컴퓨터’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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