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해트트릭…맨유,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3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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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로빈 판 페르시의 환상적인 해트트릭에 힘입어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34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맨유는 27승3무4패, 승점 84를 획득하며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20승8무5패·승점 68)는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앞으로 모든 경기를 이긴다 해도 1위 자리를 빼앗을 순 없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1위를 내준지 한 시즌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맨유의 이번 정규리그 우승은 20번째로, 2년 전 우승 당시 정규리그 19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최다 우승을 기록한 이후 또 다시 새 역사를 썼다.

맨유에 3-0 승리를 안긴 판 페르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판 페르시는 경기 시작 2분만에 라이언 긱스가 골 지역 왼쪽 각도 없는 상태에서 골문 앞으로 찔러준 공을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11분 후 판 페르시는 웨인 루니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앞으로 빼준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을 해 골 그물을 또 다시 흔들었다.

판 페르시의 세 번째 골은 전반 33분 터졌다. 판 페르시는 긱스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중앙에서 받아 왼발로 차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22~24호 골을 터뜨린 판 페르시는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23골)를 제치고 득점 부문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판 페르시는 후반전 맨유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등 수비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보였다.

판 페르시는 후반 5분 애스턴빌라의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바이만이 헤딩으로 골 그물을 노리자 헤딩으로 공을 걷어냈다.

맨유의 기세에 꺾인 애스턴빌라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8승10무15패, 승점 34로 17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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