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한국과 함께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선다.
게이츠 이사장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초청으로 ‘스마트 기부, 더 좋은 세상과 더 강한 한국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면서 “한국이 새로운 4세대 원전 개발에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차세대) 원전 개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한 목적 중 하나는 에너지 관련 논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10년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해 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4세대 원자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하고 “테라파워가 우리 연구계 및 산업계와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협력 계획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창조경제와 창업 환경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창조경제에 대해 ‘현명한 구상’이라며 “기업가 정신을 증진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창업에 대해서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여건이 마련돼 있고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이 많아 쉽게 지원받을 수 있다”며 “성공이 성공을 잉태하는 순환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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