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택 심판위원장 “심판교육 화두는 흥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4월 23일 07시 00분


배니싱 스프레이·6초룰로 경기지연 차단
경기 후 동영상 분석·어드밴티지 룰도 강조


작년 56분8초에 그쳤던 실제 경기시간이 56분32초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 경기시간은 56분8초. 그런데 새로운 심판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7라운드까지 실제 경기시간은 56분32로 나타났다. 24초가 늘어나면서 보는 재미도 더해졌다.

이운택 심판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전임심판 교육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이드라인의 목적과 취지를 밝혔다. 목적은 프로축구의 흥행이었다. 팬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배니싱 스프레이와 6초 룰 도입이 대표적인 예이다. 배니싱 스프레이를 도입해 프리킥과 같은 데드 볼 상황에서 선수들의 항의를 줄이고 경기를 신속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6초 룰은 골키퍼의 시간 지연을 막고 수비수들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기 후 동영상 분석을 통한 판정도 빼놓지 않았다. ‘어드밴티지 룰(명백한 파울 장면에서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의 적용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이날 전임심판 교육에서는 올바른 사례와 그릇된 사례를 비교해가며 장단점을 구분해냈다. 이 위원장은 “경기장 풍토를 새롭게 조성해 관중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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