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꿈의 브라질 무대, 너무 흥분해 먼저 지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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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3일 08시 00분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데뷔 때는 ‘아시아 스타’가 꿈이었는데, 브라질에서 공연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22일 상파울루에서 ‘슈퍼쇼5’ 공연을 마친 슈퍼주니어는 “어떤 말도 설명이 안 되고,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25일 칠레 산티아고, 27일 페루 리마에서 한국가수 중 최대 규모의 남미투어를 벌인다. 내년까지 아시아, 유럽 각국을 돌며 투어를 이어간다.

슈퍼주니어는 “브라질 공연을 해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자랑하고 싶다. 지구 반대편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오는 게 신기하고, 케이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모든 걸 얻은 것 같았다”며 감격했다. 은혁은 “브라질 팬들의 열광적 반응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도 흥분돼)초반부터 페이스 조절을 잘못해, 중반쯤 되니까 힘이 다 떨어졌다. 팬들보다 더 지친 우리를 보니 화가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강인은 “우리는 아시아 활동을 겨냥하고 만든 그룹인데, 지금 이렇게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콘서트를 했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멤버들과 ‘이게 말이 되냐’고 되물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쇼5’ 시작 후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공연 요청을 받고 있어 투어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로 인해 내년 2월로 예정했던 한국 앨범은 미뤄질 전망이다. 이들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월드투어에 집중하고, 한국에서는 개별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파울루(브라질)|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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