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에 3골’ 토트넘, 베일 대활약으로 맨시티에 3-1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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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1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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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맨시티
토트넘 맨시티
[동아닷컴]

부상에서 돌아온 가레스 베일이 맹활약한 토트넘 핫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를 3-1로 꺾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사미르 나스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7분 사이 3골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 18승7무8패(승점61점)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61점)와 동률을 이뤘다. 골득실에서 밀려 5위이긴 하지만, 보다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잡은 셈. 반면 맨시티(승점68점)는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의 끈이 아예 끊어졌다.

맨시티는 전반 5분 카를로스 테베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나스리가 골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경기 내내 다소 밀리는 듯한 느낌이던 토트넘은 후반 15분 루이스 홀트비와 톰 허들스톤을, 후반 25분 저메인 데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때마침 최근 이어진 강행군에 지친 맨시티 선수단의 발은 ᄄᆞᆼ에 붙어다녔다. 전열을 가다듬은 토트넘은 후반 30분 베일의 크로스를 클린트 뎀프시가 상대 골문에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분 뒤 데포가 대포알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고, 후반 37분에는 허들스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베일의 감각적인 로빙슛이 상대 골문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3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도 2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실낱 같은 우승 가능성마저 사실상 사라졌다.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맨유가 전패하지 않는 한 우승은 맨유에게 돌아간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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