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기세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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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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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선 2단 ● 박지은 3단
예선 결승전 3보(42∼62)

조인선 2단이 42로 젖힌 데 대해 흑은 끊을 수가 없다. 44로 잇고 46까지 선수하자 백은 우변에서 떵떵거리고 살게 됐다. 48은 욕심이 지나쳤다. 바둑이 좋아지자 마음이 약간 풀린 것이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면 간단하게 백이 우세를 잡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49부터 55까지 두자 우변에 패가 나는 뒷맛이 남게 됐다. 흑이 당장 이 패를 결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백으로선 부담스러운 패가 남아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6 날일자로 뛰어가니 아직은 백이 앞서가는 형국이다. 57과 58은 맞보기의 자리.

흑이 59로 날일자로 포위하자 백은 60으로 붙이고 62로 끊는다. 당연한 반발이다. 기세의 대결이다. 61은 참고 2도처럼 흑 1로 붙여 타협하는 수가 정수였다. 백 2로 반발하겠지만, 흑 3, 5로 두면 흑이 충분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모습이다. 62로 끊으면서 바둑은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흑의 다음 한 수는 어디일까.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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