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직격탄’ 정몽구 회장 주식가치 올 1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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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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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주식부자 1위는 YG엔터 양현석 2859억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주식부자들의 자산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올해 들어 1조 원 이상 떨어졌다.

21일 재벌닷컴이 주식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주식부자 16명의 주식 평가액(19일 종가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12명의 주식 평가액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가치는 11조8544억 원으로 연초(11조9775억 원)에 비해 1.0% 줄었다. 150만 원대를 웃돌던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며칠 새 하락하며 147만 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화 약세로 해외 시장에서 타격을 입으며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정 회장의 주식가치는 5조5864억 원으로 주식부자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연초(6조6819억 원) 대비 1조955억 원(16.4%)이 증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연초 대비 6933억 원(22.9%) 떨어지며 정몽구 회장 부자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조78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보다 17.4% 증가한 1조8636억 원으로 조사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의 주식도 8%가량 늘어났다. 이화경 오리온 사장은 계열사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조 원대 주식부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 가치는 신곡을 발표한 가수 ‘싸이’의 인기가 치솟으며 연초 대비 28.4%나 늘어난 2859억 원이었다. 연예인으로선 주식 부자 1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2128억 원으로 178억 원(9.1%) 증가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주식시장#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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