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티 대마왕 싸이, 자리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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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0일 07시 00분


가수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싸이.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 ‘젠틀맨’ 롱런 기대…“그 자체가 상품”

‘국제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으로 미 빌보드 핫100 차트에 12위로 진입한 가운데 1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 관심을 모은 싸이는 이제 장기 레이스에도 성공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싸이가 “해외 시장에서 그 이미지와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면서 롱런 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DJ 출신 팝 전문가 김기덕을 비롯해 배순탁, 최규성, 하재근 등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대체로 싸이가 이미 자신만의 색깔과 강한 개성으로 팬덤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그 자체로 이미 상품”이 된 싸이가 “엽기적인 코믹과 섹시, 고급과 저급”의 절묘한 ‘B급 문화’의 전파자로서 지금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리 전문가인 배명진 숭실대 교수는 ‘젠틀맨’을 “고도로 계산된 전략적인 노래”로 평가해 눈길을 모은다. 그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이 “사람의 맥박수에 비례한 0.9초의 기본 비트”에 같은 음보의 반복으로 리듬감을 더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원초적인 섹시 코드”를 숨겼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놨다.

한편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19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억5250만 건을 넘어서 고공행진 중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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