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트레이드, 언제든 콜…NC 문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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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0일 07시 00분


NC 김경문 감독·한화 김응룡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한화 김응룡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경문 감독 “야구 발전 위해 활발해져야”
한화 김응룡 감독은 “잘 안된다” 한숨만


한화는 2011년 내부적으로 류현진(현 LA 다저스)의 트레이드 여부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해외로 떠나보내기 전에 전력보강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파격적 결단이 내려질 수도 있었다. 당시 한화가 팬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과감히 류현진을 트레이드해 3∼4명의 확실한 주전을 확보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전력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9개 팀 단일리그인 한국프로야구에서 이 같은 대형 트레이드에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280억원(류현진 포스팅 금액)의 막대한 자금을 갖고도 눈에 띄는 전력보강이 어려운 곳이 한국프로야구다. 아직도 많은 팀들이 떠나보낸 선수가 혹시나 갑자기 맹활약하거나, 팬들이 반발할까 두려워 트레이드에 소극적이다.

NC는 지난 겨울 한화에 10억원을 내주고 특별지명의 형식으로 영입했던 불펜투수 송신영을 넥센으로 전격 트레이드했다. 그 대신 내야수 지석훈, 이창섭과 외야수 박정준을 보강했다. 어떤 팀에 더 유리한 트레이드였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NC 김경문 감독은 1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손해를 걱정하면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앞으로 한국프로야구가 더 발전하려면 트레이드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언제나 문을 활짝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성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상대는 2군 선수를 주면서 우리에게는 3∼5번타자를 달라고 한다. 각 팀 감독이 마음대로 (결정)하지도 못해, 트레이드가 잘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목동|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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