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박스] 천재화가 7명의 ‘멜랑콜리’ 들여다보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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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0일 07시 00분


천재화가 7명의 ‘멜랑콜리’ 들여다보기

● 응답하지 않는 세상을 만나면, 멜랑콜리(이연식 지음|예술에세이)

멜랑콜리. ‘인간의 기본적인 감성의 일종으로 우울 또는 비애’를 일컫는 말이다. 대략 우울감 좌절감 패배감 정도가 될 듯하다. 누구나 멜랑콜리를 느낀다. 그러나 반갑진 않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을 게다. 그러나 멜랑콜리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술가가 그들이다.

미술사가인 지은이는 특히 일곱 명의 화가에 집중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반 고흐, 엔디 워홀, 에드워드 호퍼 등 도망치지 않고 예술로 승화한 천재화가들의 ‘멜랑콜리’ 속으로 안내한다. 우리가 왜 그들의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요즘 멜랑콜리하다면 이 책을 펴볼 만 하다.


배우 유승호, 입대 전 팬들에 남긴 편지

● 봄눈, 그리고…(유승호 지음|보리 사진|위즈덤하우스)

배우 유승호의 첫 번째 화보집. 군 입대 직전 자신의 솔직담백한 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편지다. 아역배우서 본격 성인 연기자로 발돋음 한 유승호의 내밀한 고민과 진심어린 생각 그리고 스물한 살의 청년의 발랄함 등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무지개빛 모습들을 포토그래퍼 보리의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유승호의 내밀한 고백이 살갑게 다가온다. 유승호가 입대 전 팬들에게 남긴 선물이자 포토그래퍼 보리의 유작이기도 하다.


상처입은 부부관계 치유하는 대화의 기술

● 그렇게 밖에 말 못해?(낸시 드레퓌스 지음, 이경아 옮김|RHK)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열정적 사랑의 유효기간은 900일. 그 후엔 남자와 여자를 벗어나 인간으로 보게 된단다. 그런데 어찌하랴. 이미 결혼이란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 놓은 걸. 갈등 없는 결혼생활은 없다. 싸움의 다른 이름은 소통의 부재다. 특히 한국의 부부들은 서로 ‘예쁜 말’을 잘 못한다. 왜? 부부간 대화의 기술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상처 입은 부부관계를 치유하는 101가지 대화법을 소개한다. 어젯밤 부부싸움을 한 사람이라면 강추. 말 한마디로 부부의 천 냥 빚도 갚고 꺼진 사랑의 불씨도 다시 살려보자.
■ 눈길가는 새책

● 약이 되는 칭찬, 독이 되는 칭찬(김범준 지음|현문미디어) 대한민국 리더들을 위한 칭찬 교과서. 칭찬, 그 하나로 세상을 얻어라.

● 천국의 저녁식사(벤 베네트 지음|가치창조) 독일 최고의 작가 벤 베네트의 최신 장편소설. 요리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감성 로맨스.

● 노무현의 머릿속(유현 지음|두더지) 노무현의 ‘실패’는 진보의 고전이다. 노무현의 사고를 통해 본 민주주의 지침서.

● 시간에게 시간주기(안길수 지음 | M&K)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영혼 치유 여행기. 작가와 함께 산티아고를 걷다보면 ‘나도 한번 저질러?’하는 생각이 든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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