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환 없는 벨로드롬 이명현 재기 무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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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0일 07시 00분


이명현·박병하·노태경·김현경(왼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이명현·박병하·노태경·김현경(왼쪽 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 스포츠동아배대상경륜 내일 결승

인치환·최순영·유태복 부상에 ‘혼전세’
작년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 우승 유력
노태경·박병하·김현경 복병 연대 변수


“이명현이냐 아니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이냐?” 벨로드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5회 스포츠동아배대상경륜(이하 스포츠동아배)이 21일 광명스피돔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특히 13경주에서 열리는 특선급 결승은 4대1의 경쟁을 뚫은 대한민국 경륜의 간판 스타 7명의 치열한 경쟁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올해 스포츠동아배에서는 예상 밖의 변수가 발생해 더욱 이번 결승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타 공인 경륜 ‘넘버원’으로 꼽히는 인치환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결장을 하게 된 것. 2회 연속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던 인치환은 최근 훈련 중에 허리를 다쳐 출전이 좌절됐다. 인치환 외에 슈퍼특선반의 최순영과 유태복도 부상으로 빠졌다.

인치환이라는 강력한 우승 후보가 빠지면서 스포츠동아배의 우승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졌다. 그동안 인치환의 독주에 가려있던 특선반 선수들로서는 이번이 대상경주를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전문가들은 인치환이 빠지면서 선수들 간에 연대와 협공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승에 진출한 동료 숫자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스포츠동아배에 대한 경륜 전문가 3인의 판도 예측을 들어보자.

○경륜위너스 예상부장 박정우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어배수 적응과 결승전에서 연대 확보가 관건이다. 인치환, 최순영의 결장으로 이명현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명현의 호남권 동료인 노태경과 최근 상승세를 달리는 박병하가 도전 세력이다. 만약 이들이 전략적으로 타협하지 않는다면 이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동아배는 유난히 이변이 잦았는데, 경륜팬들은 이명현, 노태경, 박병하의 경합을 기본으로 하면서 복병도 눈여겨보는 분산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

○경륜위너스 기자 이용주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인 이명현의 우승이 유력하다. 상승 가도를 달리는 박병하, 조봉철, 황순철의 영남권이 협공으로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명현의 호남권 연대세력인 노태경, 김민철과 작년 사고 이후 주춤했으나 최근 회복세인 충청권 강자 김현경도 만만치 않은 도전세력이다. 이명현을 중심으로 후착 혼전 양상으로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륜투데이 예상팀장 최한호

단연 이명현이 앞서 있다. 경쟁자를 찾는다면 같은 호남권의 노태경이나 신흥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해(진주)팀의 박병하, 김우현, 황순철, 조봉철을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훈련팀 동료들 다수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모를까 아직까지 이명현을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베팅은 이명현을 축으로 후착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 유리하다.

한편, 스포츠동아배 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1320만원이 수여되고 시상식은 13경주 종료 후 스피돔 인필드에서 열린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스포츠동아배를 맞아 21일 광명스피돔을 찾은 고객에게 보성녹차와 무스 케익 각각 5000개를 선물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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