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해지기 힘든 상황 2위 ‘연인의 이성친구’…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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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의 말이나 행동에 겉으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전혀 안 괜찮은' 상황이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17명(남성 157명,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쿨해지기 힘든 상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쿨해지기 힘든 상황 1위는 34%의 응답률을 보인 '궁금했지만 듣고 나면 쿨해지기 힘든 연인의 과거'였다.

듣고 싶어서 얘기해보라며 연인을 조른 것은 내 쪽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막상 듣고 나면 표정관리가 잘 안 되는 이런 경우를 미혼남녀들은 쿨해지기 힘든 상황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친군데 뭐"라곤 했지만 신경 쓰이는 연인의 이성 친구'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

"그냥 친구야~"라고 말하는 연인 앞에서 뭐라고 말은 못 하고, 속만 타들어 가는 상황을 참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바쁜 줄 잘 알면서도 연락 없을 때의 서운함(19%)'이 3위로 나타났다. 일이나 회식 등으로 바쁘다고 미리 들었고, 그래서 뻔히 상황을 알면서도 막상 연락 없는 연인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 '쿨해지기 힘들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아플 때 괜찮다고 했더니 정말 안 챙겨줄 때(10%)'였다. 한 응답자는 "괜찮다고 말해도 걱정돼서 약이라도 주러 올 줄 알았는데 정말 괜찮은 줄로만 알고 신경 안 써 주더라. 내가 괜찮다고 했으니 뒤늦게 서운하다고 하기도 뭐하고…"라고 전했다.

6%의 응답자는 '내 친구에게 잘하겠다며 나보다 친근하게 대할 때'를 꼽았다. 응답자들은 연인이 내 친구에게 잘하겠다고 생각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막상 나에게 하는 것보다 더 친근하게 대하면 쿨해지기 힘들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때로는 쿨한 척하기보다 솔직히 내 감정이 어떠한지를 설명하고 서운한 감정을 털어버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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