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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대 男, 변심한 여친 차로 납치해 끌고다니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19 14:37
2013년 4월 19일 14시 37분
입력
2013-04-19 12:02
2013년 4월 19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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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남자친구가 쇠고랑을 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헤어지자고 한 여자 친구를 납치해 차에 감금한 혐의 등으로 안 모(24)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을 도운 안 씨의 선배 박모 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10분께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여자친구 A(23)씨의 직장에 찾아가 회칼과 각목 등으로 A씨를 위협해 끌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A씨의 직장동료 B(23·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쳤다.
안 씨는 7개월간 교제하던 A씨가 최근 이별을 요구하자 동거 중인 선배 박 씨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
박 씨는 사건 당일 A씨 직장 앞에 렌트 승용차를 세워놓고 안 씨가 데리고 나온 A씨를 차량에 태워 3시간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전화를 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안 씨에게 전화를 걸어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앞으로 유인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별 시 보상심리가 극단적 분노로 표출돼 살인,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며 "일방적인 이별통보보다는 서서히 정리할 시간을 줘 상대의 상실감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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