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쇄, ‘4차원’ 홍준표의 노이즈 마케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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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는 4차원적 사고를 한다. 진주 의료원 폐쇄는 자신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둔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계산하고 한 일이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의 분석이다.

안 의원은 9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인터뷰에서 진주의료원 폐쇄를 밀어붙여 논란을 빚은 홍 지사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그분이 4차원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주의료원 문제가 단순히 의료적인 고민 속에서 홍준표 지사가 폐쇄한 차원이 아니라 다분히 자신의 이후 정치적인 행보와 관련된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를 잘 안다고 강조한 안 의원은 "홍준표 지사는 과거 원내대표 때도 이해되지 않는 엉뚱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신 걸 보면 단순히 돌발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계산들이 깔려있다"라며 이번 건도 그 연장 선상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진주 의료원 폐쇄를 결정했다고 보느냐는 확인 질문에 안 의원은 단호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홍준표 전 의원이 경남지사로 계시다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으셨을 것"이라며 "이미 홍준표 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그분이 대다수 국민이 알게 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 자체로 노이즈 마케팅이 대단한 성공을 했다고 본다"며 "홍준표 지사는 정치적인 감각과 탁월하신 분으로 그런 것들을 노렸을 것으로 보기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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