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AI 사람간 전염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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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첫 언급… 83명 감염 17명 사망

중국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 당국에서 나왔다. 18일 신징(新京)보 등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펑쯔젠(馮子健) 위생응급센터 주임은 “제한적인 사람 대 사람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만 등 외국에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중국의 관련 정부조직에서 이런 언급이 나온 건 처음이다.

펑 주임의 발언은 한 가정에서 복수의 H7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 상하이(上海)에서는 리(李)모 씨(87)와 아들 2명이 H7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리 씨와 둘째 아들은 사망했다. 펑 주임은 “한 집안 사람들이 동시에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한 명이 감염된 뒤 다른 사람한테 옮겼는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AI 감염자는 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전염#신종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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