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진 기후환경비서관, 부동산 문제돼 내정 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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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관 인선과정서도 잇단 잡음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실의 최흥진 기후환경비서관이 최근 부동산 문제로 청와대 자체 인사검증에 걸려 내정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최 비서관의 부인 소유 부동산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관은 1급이지만 차관급에 준해 인사검증을 하다 보니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얼마 전부터 청와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 또 최 비서관의 원래 소속인 환경부가 15일자로 국장급 인사를 마쳐 최 비서관은 현재 아무 보직이 없는 상태다. 청와대는 후임 기후환경비서관에 이정섭 전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을 내정했다.

청와대가 지난달 12일 비서관 인선을 발표한 이후 비서관이 교체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비서관 인선 과정에서도 여러 잡음이 나왔다. 법무비서관에 내정된 변환철 중앙대 교수는 교수 재직 시절 변호사를 겸업한 것이 논란이 돼 사퇴했다.

민정비서관은 ‘현역 검사 청와대 파견 금지’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당초 내정됐던 이중희 전 법무부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의 교체설이 돌다가 임명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보건복지비서관과 사회안전비서관도 뚜렷한 이유 없이 내정 단계에서 교체됐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최흥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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