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0년 3월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천안함을 ‘어선’이라고 지칭하는 실언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미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기 규제 법안, 미 예산 문제, 북한 위협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설명하던 중 “북한이 한국의…”라고 말한 뒤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을 하다가 “남한의 어선(fishing boat)을 침몰시킨 것을 (당신은)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은)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런 패턴을 우리는 목격해왔다”며 “북한이 앞으로 몇 주간 더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실수’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국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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