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이근호 vs ‘일경’ 정조국… K리그 챌린지 골득실차로 선두다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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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경찰축구단 20일 맞대결

‘군인과 경찰’이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화끈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상주 상무와 경찰청 무궁화체육단 소속 경찰 축구단은 2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서 뛰다가 군복무를 위해 입단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군인과 경찰 특유의 강한 정신력이 합쳐져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사령탑은 개막 전에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설전을 벌였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경찰 축구단은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이다”라며 필승의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조동현 경찰 축구단 감독은 “머리가 터지도록 싸워보겠다”고 맞받아쳤다.

18일 현재 상주와 경찰 축구단은 K리그 챌린지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양 팀의 승점은 9로 같지만 경찰 축구단(3승·골득실+6)이 상주(2승 3무·골득실+4)를 골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간판 공격수들의 활약 여부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경찰 축구단은 4골로 개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정조국(29·일경)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FC 서울에서 뛰었던 그는 경찰 축구단에 입단한 뒤에도 특기인 정확한 슈팅 능력을 살려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상주는 국가대표 골잡이 이근호(28·이병)가 공격의 선봉에 선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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