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악가 46명 ‘노래의 향연’…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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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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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3개국 참가자 ‘환영의 밤’

‘LG와 함께하는 제9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한 36명의 젊은 성악가를 위한 환영식이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들은 19∼27일 열리는 콩쿠르에서 재능과 패기를 한껏 겨룬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LG와 함께하는 제9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한 36명의 젊은 성악가를 위한 환영식이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들은 19∼27일 열리는 콩쿠르에서 재능과 패기를 한껏 겨룬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3개국의 차세대 성악가 46명이 서울에 모였다. ‘LG와 함께하는 제9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기량을 겨루기 위해서다.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는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환영식이 열렸다.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LG와 대한항공이 협찬하는 이번 콩쿠르는 19일 1차 예선을 시작으로 9일간 열띤 경연을 벌인다.

필리핀에서 온 스테파니 아길라 씨(25)는 “교수님이 e메일로 이 콩쿠르에 대해 알려줬다.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터키 태생의 데니즈 예팀 씨(27)는 “세계 음악계에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참가했다”고 했다. 심사위원장인 윤현주 서울대 음대 교수(메조소프라노)는 “전 세계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서울에서 경연을 벌이는 뜻 깊은 대회”라며 “이 콩쿠르를 통해 한국이 세계 음악의 중심이 돼 음악계를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범 서울시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신예 음악인들에게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1996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그동안 수준 높은 참가자와 권위 있는 심사진의 참여로 세계적인 콩쿠르로 올라섰다. 한국을 대표하는 콩쿠르로 국제음악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여순 LG아트센터 대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보다 넓은 세상을 만나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영식에는 프란시스코 아라이사(멕시코), 그레고리 헹켈(미국), 이치하라 다로(일본), 제라르 모르티에(벨기에) 등 심사위원과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 박인건 KBS교향악단 사장,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김용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부사장, 양수화 글로리아오페라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는 건배사에서 “한반도가 불안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모든 사람을 함께 모으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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