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GEAR] ‘패션+기능’ 아웃도어 룩의 완성은 소품

모자, 장갑, 양말 등 소품을 활용해 멋을 낸 여성모델(왼쪽에서 두번째). 아웃도어 패션의 소품은 멋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편하고 재미있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네파

■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한 소품들

컬럼비아 워터슈즈, 물·땅 모두 OK
네파 카라반햇, 햇빛 차단에 효과적
밀레 헤어밴드, 자일리톨 함유 시원
스카프, 필요 따라 다양한 활용 가능

진짜 멋쟁이는 ‘소품’의 중요성을 안다. “패션의 진정한 완성은 액세서리”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확실히 포인트를 준 작은 액세서리 하나로 전체적인 패션 분위기가 확 살아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품은 크기가 작아서 소품이지, 중요하지 않아서 소품이 아니다.

아웃도어 패션에서 소품, 액세서리는 단순히 멋내기용이 아니다. 소품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 아웃도어 활동을 훨씬 더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패션’에 ‘기능’을 더한 것이 아웃도어 패션소품이다.

특히 봄·여름철 가벼운 워킹이나 러닝, 산행을 할 때에는 몸에 가해지는 부담과 무게를 최소화해야 하므로 기능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운 소품의 선택이 중요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마케팅팀의 윤희수 팀장은 “아웃도어 소품은 패션성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해 준다”며 “아웃도어 마니아층이 급증하면서 배낭, 모자, 장갑 등 아웃도어 용품을 완벽하게 갖추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가벼운 산행에는 백팩 대신 웨이스트백 어때?

컬럼비아의 ‘와배노팩’(3만8000원)은 무거운 백팩 대신 허리에 두르는 웨이스트백이다. 휴대폰, 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을 휴대하는데 제격이다. 물과 땅에서 모두 신을 수 있는 ‘수륙양용’ 워터슈즈도 있다. ‘파워드레인 쿨’(13만8000원)은 발등을 덮는 갑피 부분에 컬럼비아의 신개념 쿨링소재가 적용돼 시원한 느낌을 준다. 배수력이 뛰어나 물 속에서 신다가 지면으로 나오면 금세 물이 빠져나간다.

모자도 빼놓을 수 없는 아웃도어 패션 아이템이다. 블랙야크의 ‘코튼캡’(5만1000원)은 공군모자 디자인으로 캡의 캐주얼함을 살렸다. ‘노포멀햇’(6만3000원)은 블랙야크 백컨트리 라인의 남녀공용 고어햇이다. 챙이 짧고 가벼운 스타일이 특징.

네파의 ‘롤란드 카라반햇’(6만9000원)은 투습, 방수, 방풍 기능이 우수한 엑스벤트 소재를 활용했다. 챙이 넓어 햇빛 차단에 효과적이며 옆면의 챙을 위로 고정시킬 수 있는 선그립이 달려있다.

● 자일리톨 함유한 헤어밴드 “아, 시원해”

양말도 아웃도어 패션의 중요한 소품이다. K2의 ‘아웃라스트 스니커즈’(1만4000원)는 몸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첨단소재인 아웃라스트 원사를 사용했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며 보온성이 뛰어나다. 디자인이 깔끔해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 ‘쿨맥스 발목양말’(1만3000원)은 습기를 흡수하고 방출하는 기능이 뛰어난 쿨맥스 소재로 만들었다.

자일리톨은 껌에만 들어있는 게 아니다. 밀레의 ‘멀티 헤어밴드’(1만8000원)는 산행이나 걷다가 땀을 흘리면 원단 속의 자일리톨 성분이 인체의 수분과 결합해 흡열반응을 일으켜 열감을 없애준다. 수분이 빠른 시간에 건조돼 산뜻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스카프 역시 정장에 어울리는 실크 스카프만 있는 게 아니다. 밀레의 극세사 스카프(1만2000원)는 목에 두르는 스카프는 물론 헤어밴드, 두건, 손수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재킷이나 티셔츠와 톤을 맞추면 센스있는 아웃도어룩을 연출할 수 있다.

마운티아의 ‘티티카 남자반장갑’(5만2000원)은 바이크, 산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낄 수 있다. 구멍이 뚫려있어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장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