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건국대, 실무과제 중심 교육으로 현장형 결과물 창출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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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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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전문성을 지닌 이공계 인력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하는 관문이 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술경영에 특화한 MOT(Management of Technology) MBA와 일반경영에 특화한 TOP(Top Of your Profession) MBA의 두 분야로 나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장국현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최근 이공계 인력들이 CEO로 많이 진출하면서 이들에 대한 기술경영 및 일반경영 교육수요가 높아졌다”면서 “건국대 인근에 대기업 본사나 기술 및 경영연구소가 집중돼 있는 지리적 이점과 건국대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MBA의 특징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미국식 사례 강습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며 기업 현장의 문제에 대해 대안을 도출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MOT MBA는 주간 풀타임 과정이다. 기술혁신 이슈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통적인 MBA 프로그램의 핵심 교육을 모두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경영 분야의 교육까지 제공한다.

‘현장과 교실의 융합’을 지향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기술혁신 이슈와 일반 경영 이슈를 결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MOT MBA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와세다대, 대만 칭화대 등이 운영하고 있다.

TOP MBA는 야간, 주말 과정으로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재무 회계 생산운영 인사조직 마케팅 전략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최고 수준의 교육을 실시한다. 직장인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팀 조직화, 지식 공유 세션 등을 통한 협력형 면학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건국대 MBA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꼽자면 기업 현장의 문제와 MBA 과정의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재학 중에 실무 문제를 돌파하는 현장형 결과물을 만들어 내도록 한다는 점이다. 하버드대 케이스를 비롯해 기본적 사례 중심 교육과 더불어 한국의 현실에 맞는 과제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한국 기업체의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및 대안을 제안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3∼4학기에 걸쳐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팀프로젝트를 수행해서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학생들이 팀워크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및 리더십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습조직 중심 교육, 취업 네트워크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지도는 산학연 협력 체제로 이뤄진다. 교수진은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경영학과, 경영정보학과 교수 38명과 현직 기업체 재직자 등 산학 겸임교수 11명이 있다. 건국대는 MBA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7명의 교수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산학연 협력의 중심은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한국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연계한 ‘뉴 실크로드 포럼’ 네트워크다. 기존 12개의 업무협약 기관을 확대하는 한편으로 실리콘밸리 지역 비즈니스 협회와의 협력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교과과정, 학생지도, 결과물 평가, 학생 파견 등에서 종합적인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건국대 MBA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국민은행 SK건설 등 국내 유수기업뿐만 아니라 엠코, 모토롤라, 캐논, 페어차일드, 코스트코, 오티스 등 해외 유수기업의 전현직 우수 학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함에 따라 시장 수요에 부응한 MBA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국대 TOP MBA는 2013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2차에 걸쳐 모집한다. 1차는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 2차는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 전형을 치르게 된다. 02-450-0505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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