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고려대, 세계 경영대학 연구성과 국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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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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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지난해 10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평가한 Executive MBA 순위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와튼스쿨(8위), 런던비즈니스스쿨(15위), 뉴욕대(30위) 등 세계 유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특히 이 평가에서 졸업생의 연봉 인상률이 세계 4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FT 순위에 진입한 Global MBA는 세계 86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구 성과부문은 세계 66위, 국내 1위를 각각 차지해 실용과 학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일 발표된 세계 경영대학 연구 성과 순위(UTD 랭킹)에서도 고려대 MBA는 88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11년 국내 대학 최초로 100위권에 진입한 뒤 3년째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1위 역시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경영학의 ‘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려대 MBA가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거둔 데에는 학교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졸업생들의 든든한 지원이 힘이 됐다.

연구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교수 수를 매년 늘려 경영대 차원에서는 최대 규모인 85명의 전임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시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시설로 인정받는 LG-POSCO 경영관을 가동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경영관도 곧 준공될 예정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국제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S³ Asia MBA는 입학생의 70%가 인도 싱가포르 중국 북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찾아온 외국인이다. 학생 모두가 중국 푸단대, 고려대, 싱가포르국립대에서 각각 한 학기씩 머물면서 공부하고 원하는 대학에서 2개의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2006년 개설된 Global MBA는 매년 전체 정원의 20∼30%를 외국인 학생이 채우고 있다. 진정한 국제화를 위해 Global MBA와 S³ Asia MBA의 강의를 100% 영어로 구성하는 등 전체 MBA 프로그램의 영어강의 비율이 60%에 육박한다. 또한 과정별로 별도의 영어교육을 진행해 국제화된 인재를 찾는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높이기 위해 UCLA, 와튼스쿨, UC 버클리, ESCP, Bocconi, 싱가포르국립대, HKUST 등 해외 유수 명문대학들과 단과대 차원의 협정을 맺고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6개국 88개 대학과 연계한 교환학생제도, 해외현장학습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두희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고려대 MBA는 앞으로 더욱 많은 투자와 지원으로 세계 명문대학과 어깨를 견줄 것”이라며 “진정한 글로벌 경영리더를 꿈꾸는 인재들이 고려대 MBA에 지원해 원대한 꿈의 날개를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MBA는 지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수료 기간, 강의 개설시기들을 다양화해 총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신입생을 모집하는 과정은 9월 개강을 앞두고 있는 3개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시아의 경영·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해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개설한 복수학위 MBA 프로그램인 S³ Asia MBA (주간 1년 반 과정) △34개국 출신의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했을 정도로 국제화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Global MBA (주간 1년 과정) △금융 분야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투자금융(IB), 자산관리(AM), 녹색금융(Green Finance) 트랙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Finance MBA(주간 1년 과정)다.

이 프로그램들은 30일 밤 12시까지 인터넷(biz.korea.ac.kr/APP)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서류 전형을 거쳐 5월 16, 17일 면접을 실시해 29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3월 9일과 4월 10일에 두 차례 입학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 내용을 비롯해 모집 일정과 요강 등 자세한 내용은 고려대 MBA 홈페이지(mba.korea.ac.kr)에 안내돼 있다. 문의 02-3290-5365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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