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이름 생긴지 올해로 600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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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음악회 등 定名 기념행사

인천시가 인천(仁川)이라는 지명이 쓰인 지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인천은 1413년 태종이 전국의 행정기구를 새롭게 정비할 때 생긴 이름이다. 그전까지 인천은 인주(仁州)로 불렸다.

인천시는 ‘인천 정명(定名) 600주년 기념 음악회’를 20일 오후 4시 남동구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1부에서는 7개 기초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합창단이 ‘아리랑 모음곡’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부에서는 윤학원 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600명에 이르는 시민연합합창단이 ‘오! 인천-정명 600년’을 들려준다. 인천의 역사를 알려주는 창작곡으로 영상과 해설, 합창, 반주가 어우러져 40분 동안 공연되는 대작이다.

시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인천역사알기 퀴즈대회를 연다. 6월까지 인천 495개 초중고교에서 예선을 거쳐 학교별로 대표를 2명씩 선발해 10월 인천대 체육관에서 본선대회를 치른다. 7, 8월 인천무형문화재연합회가 추진하는 인천바로알기 순례행사가 열린다.

8월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고, 하와이로 떠난 한국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의 특성에 착안해 다문화가정과 이민을 주제로 인하대 한국연구소가 주관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에는 역사학자와 원로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 지향할 미래정신 등을 담은 인천선언문이 채택된다. 600주년 기념비가 들어서고, 인천지역 근현대사가 담긴 사진과 도시계획도 지형도 항공도 등을 보여주는 ‘인천도시 변천사 전시회’도 열린다. 이 밖에 10월까지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 100명을 선정해 이들의 행적과 정신을 정리한 자료집 ‘기억하고, 남기고 싶은 인물’을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포한다. 대한뉴스 등 정부가 제작한 영상기록물과 한국 영화에 들어 있는 인천 관련 기록물을 모은 ‘재미있는 인천 영상물’을 만들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명#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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