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포크송콘테스트’, 21세기 신개념 뉴포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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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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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풍경-임지훈-한동준(맨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자전거 탄 풍경-임지훈-한동준(맨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5월4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무대(2만 관객)에서 열리는 ‘2013 전국 포크송콘테스트’가 7080에 머물러 있는 포크의 개념을 21세기 신개념 뉴포크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과거 밥 딜런이 미국 뉴포트포크페스티벌에서 파격적으로 전기기타를 들고 나와 포크록의 대변혁을 일으켰듯, 7080통기타음악에서 탈피해 홍대 음악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뉴포크’물결까지 모두 끌어안는다는 계획이다.

9월 열리는 파주포크페스티벌의 자매행사로 열리는 ‘전국 포크송 콘테스트’는 젊은 포크 뮤지션들을 끌어안고, 남녀노소 막론하고 음반 한두 장을 낸 적이 있지만 ‘방송용’ 댄스음악과 아이돌에 밀려난 ‘진흙 속 진주’를 찾아 케이팝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가요계는 ‘음악인’이 아닌 ‘연예인’을 선호하는 추세. 그렇다보니 음악전문 프로보다는 예능프로가 대세이고, 콘서트보다는 행사 위주로 왜곡돼 있다. 기획사들은 아이돌이나 걸그룹, 그리고 ‘예능’에 적합하고 퍼포먼스에 강한 가수를 키워내는데 골몰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다.

‘전국포크송 콘테스트’는 외모나 퍼포먼스보다는 가창력, 창의력, 연주력 등 오로지 음악의 완성도에만 집중한다는 콘셉트이다.

음악적 장르는 ‘세시봉’같은 전형적인 7080뮤지션부터,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대명사인 영화 ‘원스’ 속 거리공연 가수들, 제이슨 므라즈 같은 신개념 포크뮤지션에서 포크록그룹 들국화 같은 장르의 뮤지션을 총망라한다. 또 음을 기계음으로 변형, 왜곡시키지 않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선호한다.

심사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를 비롯해 ‘사랑의 썰물’의 임지훈, ‘사랑의 서약’의 한동준, 자전거 탄 풍경이 맡고, 오디션 행사이후 이들의 축하무대가 함께 펼쳐진다.

‘2013 전국 포크송 콘테스트’는 현재 1차 예선으로 파주포크페스티벌 홈페이지(www.pajufolk.com)에서 UCC 및 음원을 공모중이며, 4월27일에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2차 예선행사가 열린다.

본대회의 대상 수상자는 주관사에서 음원을 제작해주며, 입상자들은 9월7일과 8일 파주포크페스티벌 무대에 선배뮤지션들과 한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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