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지효 “연기·예능 병행? 즐길만큼 여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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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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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왼쪽)와 이동욱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송지효(왼쪽)와 이동욱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연기자 송지효가 예능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주변의 우려를 “즐기고 있다”는 말로 일축했다.

송지효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새 작품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천명’은 왕세자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한 내의원과 그의 딸을 살리기 위한 파란만장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방송가에서는 ‘조선판 도망자’로 불리며 기대가 높다.

송지효는 ‘천명’에서 도도해 보이지만 의술에 대한 애정과 고운 마음씨를 지닌 따뜻한 내의관 의녀 홍다인 역을 맡았다. 남자주인공 이동욱은 살인 누명을 쓰고 하루 아침에 도망자 신세가 됐지만 오직 딸 걱정으로 가득한 최원을 연기한다.

그동안 여러 사극을 통해 그려진 의녀 캐릭터에 대해 송지효는 “전형적이고 여성스러운 의녀 캐릭터가 아니다. 차갑고 도도한 면이 있지만 따뜻한 인물이다”며 “현장에서 자문을 해주시는 한의사가 계시는데 의녀의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그동안 드라마 ‘주몽’과 ‘계백’, 영화 ‘쌍화점’ 등에 출연했던 ‘사극 배테랑’이다.

사극 장르를 특별히 고집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송지효는 “장르만 다를 뿐 연기하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방 배우와 감정을 교감하고 호흡하는 것은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도 활약 중인 그는 예능과 연기 활동 병행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송지효는 “힘든 부분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런닝맨’을 3년 정도 하면서 다른 작품에 출연한 적도 있어 이제는 단련이 됐다. 오히려 두 분야 모두 놓치지 않고 싶다. 버겁기보다는 두 가지 장르를 모두 즐길 만큼 여유가 생겼다”며 웃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과 연기의 병행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현실에 충실해서 자신의 역할과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에는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고 난 뒤 휴식은 달콤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욱과 송지효, 송종호, 박지영, 윤진이 등이 출연하는 ‘천명’은 ‘아이리스2’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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