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제18기 GS칼텍스배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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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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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8단 ● 조한승 9단
붙이는 묘수

아직 신혼인 김지석 8단의 올해 컨디션이 아주 좋다. 지난달 한중 단체전인 자오상부동산배에서 주장으로 나와 승리하면서 한국의 우승에 최고 수훈을 세웠다. 또 제18기 GS칼텍스배 결승에도 올랐다. 이세돌과 박정환의 1인자 경쟁에 김지석이 끼어드는 양상이다.

▽장면도=흑 1을 끊어 백의 응수를 물어본다. 백 2는 평범한 응수. 흑 3으로 단수 치고 흑 5로 막아가는 조한승 9단. 돌들이 얽혀 한 수 삐끗하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백의 다음 한 수는….

▽참고 1도(흑 승세)=백 1로 백 3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 하지만 흑 2로 돌파한다. 백 3으로 끊으면 흑 2점을 잡을 수 있지만 흑 4부터 흑 8까지 기분 좋게 선수하고 흑 14까지 두면 흑의 승리는 예약된 상태다.

▽참고 2도(흑 실리 큼)=백 1, 3으로 두는 것은 흑 4로 백 3점을 잡아 흑의 실리가 크다. 흑의 우세.

▽실전진행(백 1이 묘수)=백 1로 붙이는 수가 묘수다. 백 3으로 선수로 막고 백 5로 두어 흑에 백 3점을 잡을 시간을 주지 않고 중앙으로 돌파하는 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 1의 묘수로 백은 위기를 넘기고 승부를 종반으로 넘겼다. 백을 쥔 김지석의 1집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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