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성한 캐치…한화의 자승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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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07시 00분


16일 저녁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NC의 경기에서 1회초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한화 좌익수 정현석이 덕아웃에서 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6일 저녁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NC의 경기에서 1회초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한화 좌익수 정현석이 덕아웃에서 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화는 16일 대전 NC전에 에이스 바티스타를 선발로 내세우며 연패 탈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1회초 시작과 함께 엉성한 외야 수비로 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빼앗기고 말았다.

볼넷과 안타, 내야땅볼 등으로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사 2루서 NC 권희동의 타구는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외야로 향했다. 한화 좌익수 정현석은 느긋하게 공을 잡았다. 이닝이 종료되려던 찰나. 그러나 정현석은 글러브를 내리며 오른 팔을 빼다가 그만 공을 놓쳐버렸다. 윤상원 3루심이 아직 아웃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 윤 심판은 공이 떨어지자마자 양팔을 수평으로 그으며 인플레이로 판정했다. 그 사이 2루주자 조영훈은 홈까지 들어왔고, 타자주자 권희동도 2루를 밟았다. 정현석이 공을 떨어트리는 시점은 보는 각도에 따라 논란이 될 법했다. 넥스트 플레이로 간주해 정상적인 아웃으로 판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까지 심판의 아웃 콜은 없었다. 또 2사 후였기에 정현석이 서둘러 공을 뺄 필요도 없었다.

정현석의 수비가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추가 실점하자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곧장 심판들에게 항의했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항의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덕아웃 바로 옆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바티스타는 조평호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다. 한화는 1회초부터 0-3으로 뒤지며 무겁게 출발했다.

대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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