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기약없는 KIA ‘불펜의 희망’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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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07시 00분


KIA 박지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박지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시즌 전만 해도 ‘불펜의 핵’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이더니, 결국 개막 직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로는 감감무소식이다. 조만간 1군에 합류할 분위기도 아니다. 자신감을 잃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진단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16일 광주 LG전에 앞서 박지훈이 화제에 오르자 “(1군에 복귀하기까지는) 아직도 한참 있어야 할 것 같다. 제 볼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훈은 대졸 신인이던 지난해 50경기에 등판해 3승3패2세이브, 방어율 3.38을 기록했다. ‘미래의 불펜 에이스’란 별칭도 얻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부터 많은 훈련을 소화해 올해 더 향상된 모습을 예고했지만, 시범경기부터 이상기류를 보였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광주 넥센전에서 0.2이닝 동안 5타자를 맞아 3안타 3실점한 뒤 4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지훈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등판하고 있지만 결과는 그다지 신통치 않다. 선 감독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볼을 믿고 던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현재 유동훈, 최향남 등 베테랑 불펜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다. 장기레이스를 위해선 박지훈의 복귀가 절실하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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