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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뉴스]단독/“리베이트 억울” 의사들 무더기 재판 청구
채널A
업데이트
2013-04-17 00:47
2013년 4월 17일 00시 47분
입력
2013-04-16 22:40
2013년 4월 16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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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의사들이 특정 제약 회사의 약을 집중 처방해주는 대가로
그 제약 회사로부터 돈이나 향응을 받는 걸,
의약업계에서는 '리베이트'라고 합니다.
동아제약에서 리베이트를 받아
약식 기소된 의사 가운데 여든 여덟명이
한꺼번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뜻밖의 재판 청구에 법원도 놀라고 있습니다.
무슨 배짱일까요?
성시온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
‘동아제약 리베이트 혐의’ 의사들 무더기 재판 청구
[리포트]
동아제약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의사들.
지난달 법원에서 벌금을 내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
105명 중 88명이 정식 재판을 청구한 상탭니다.
4명 가운데 3명 꼴로
재판을 받아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아직 재판 청구 기간이 남은 의사들도 있어
그 인원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동아제약에 속은 피해자들인데
오히려 처벌을 받게 됐다는 게
무더기 재판 청구의 이유.
[전화인터뷰: 의사 측 변호인]
“동영상이나 리서치의 대가라고 해서 받은 것이고
약 처방의 대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한 것인데
법원 재판 과정에서 (유 무죄를) 다퉈보겠다는 것이겠죠.”
벌금 액수라도 줄여
의사 자격 정지 기간을
줄여보자는 의도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병원 관계자]
“수입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3개월 동안 문을 닫으면 환자가 왕창 떨어져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나 다름 없거든요.”
대한의사협회가 법률 자문료 지원에 나선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약식 명령이 청구된 사건에서
피고인 수십 명이 동시에
정식 재판을 받겠다고 나선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일단
오는 6월 10일을 첫 재판일로 잡아놓고
재판 진행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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