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간의 전쟁Ⅰ…40대 여배우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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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6일 07시 00분


배우 김성령-유호정-김남주(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토일렛픽쳐스·알로하픽쳐스
배우 김성령-유호정-김남주(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토일렛픽쳐스·알로하픽쳐스
김성령·유호정, 여성채널 새 MC 맡아
김남주는 케이블 MBC퀸 대표 모델로
연륜에서 나오는 공감대 시청자들 눈길

40대 여배우들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차더니 이번엔 여성채널의 ‘간판’으로 우뚝 서며 맹활약하고 있다. 주인공은 김성령, 유호정, 김남주.

‘추적자’에 이어 ‘야왕’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성령은 여성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우먼쇼’의 진행자로 낙점됐다. 5월7일부터 방송하는 ‘우먼쇼’는 뷰티, 패션, 건강, 가정문제 등 여성과 관련된 모든 주제를 다룬다. 제작진은 “김성령은 불혹의 나이에 연기 공부를 위해 대학에 입학하는 등 자신을 가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성의 행복과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유호정도 30∼4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를 꿈꾸고 있다. 16일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올리브TV의 ‘올리브쇼’로 데뷔 22년 만에 첫 메인 진행자로 나선다. 평소 살림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음식 솜씨 등을 발휘할 예정이다. 유호정은 “주부로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것”이라며 “실속 있는 정보 전달로 여성 시청자들과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에 앞서 김남주가 올해 초부터 케이블채널 MBC퀸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MBC퀸 측은 “시청률도 상승하는 등 이후 채널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김남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여성프로그램은 여성 시청자를 타깃으로 하며 20대 여자 연예인들이 주로 진행을 맡아왔다. 하지만 연륜에서 나오는 공감대가 어우러지면서 4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령은 “40대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는 20대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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