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얀 “딸 생각에 커피 한 잔 안 사먹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5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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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얀 생활고 고백. 채널A 화면 촬영
이하얀 생활고 고백. 채널A 화면 촬영
집 없는 설움이 이보다 더하랴. 배우 이하얀이 고달픈 셋방살이에 대해 고백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유명 탤런트와 이혼한 그는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싱글 엄마로서 힘들었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하얀은 "100만원 벌면 70만원을 저축했다. 내 분수를 알고 딸의 미래를 위해 돈이 생기면 모두 저금을 했다"며 "나만을 위해 커피 한 잔, 운동복 하나 아까워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하얀은 "돈을 아끼기 위해 겨울에 이사를 한다"며 "겨울에 집을 구해야 가격도 저렴하고 이사 비용도 적게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월세 35만 원에 보증금 3천만 원인 집에서 살았다. 당시 집주인이 보증금을 1천 5백만 원을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5백만 원만 올리면 안되냐고 사정했으나, 결국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후 방 한 칸에 살기도 하고, 여러 집을 전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 '텐트치고 살면 되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니 베짱이 생겨서 체면, 자존심은 아무 쓸모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하얀 씨 고백에 가슴에 와 닿았다. 커피 한 잔 값도 자식 생각하면 허투루 쓸 수 없다", "이하얀 씨, 힘든 날이 있으면 좋은 날도 있을 것", "이하얀 씨 고백을 듣고 응원을 하고 싶어졌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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