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18번홀의 이글… 극적인 대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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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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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오픈서 생애 첫 승

제주=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제주=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20·미래에셋·사진)은 지난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으로 1억500만 원(32위)을 벌었다. 그랬던 김세영이 14일 끝난 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1억 원을 받게 됐다. 그것도 18번 마지막 홀 이글을 잡아내며 이룬 극적인 대역전승이었다.

14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김세영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 이정은(25·교촌F&B)을 1타 차로 뒤쫓았다. 운명의 18번 홀(파5)에서 친 세컨드 샷은 우승을 결정지은 회심의 일타였다. 김세영은 핀까지 219m를 남긴 상황에서 3번 우드로 공을 홀 2m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침착히 퍼트를 성공시켜 이글을 기록했다.

김세영은 “우승하는 상상을 하면서 눈물 흘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덤덤하고 붕 떠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미국 무대에 진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 장하나(20·KT), 장수연(19·롯데마트)은 김세영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1오버파 289타)에 그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세영#롯데마트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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