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홍상삼 조기 복귀…두산 불펜 위력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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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7시 00분


두산 홍상삼. 스포츠동아DB
두산 홍상삼. 스포츠동아DB
김감독 “4월말까지 불펜진 틀 갖출것”

두산 홍상삼(사진)이 조기에 복귀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11일 광주 KIA전에 앞서 ‘마무리 후보’ 홍상삼을 1군으로 불러올리고, 김선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르면 다음 주초 4일을 쉰다. 이를 활용해 10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베테랑 김선우에게 휴식을 주면서 불펜의 핵 역할을 해줘야 하는 홍상삼을 1군으로 올려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 겨울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홍상삼은 재활을 끝내고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컨트롤에 문제를 드러내며 2경기에서 1.1이닝 동안 5실점하는 부진을 보여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후 2군에서 꾸준히 페이스를 올렸고, 정상 구위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19일쯤 복귀할 예정이었던 홍상삼은 이날 1군 등록과 더불어 9-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요리했다.

김 감독은 “늦어도 4월 말까지는 불펜의 확고한 틀이 갖춰져야 한다”며 홍상삼 복귀가 불펜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동안은 이재우, 김상현, 정재훈 등 베테랑 불펜투수들이 기대이상으로 역투한 덕에 버틸 수 있었지만 마무리 후보인 홍상삼의 공백 탓에 불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다. 홍상삼의 복귀로 두산 불펜이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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