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살랑살랑 ‘앞머리 春風’ 귀엽거나 청순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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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7시 00분


‘시스루 뱅’에 빠진 여자 스타들. 윤은혜, 수지, 강민경, 박솔미, 구하라(오른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인기다. 맨 위 왼쪽 사진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스루 뱅’ 헤어스타일 유행을 이끈 배우 송혜교. 사진|SBS·MBC·스포츠동아DB
‘시스루 뱅’에 빠진 여자 스타들. 윤은혜, 수지, 강민경, 박솔미, 구하라(오른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인기다. 맨 위 왼쪽 사진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스루 뱅’ 헤어스타일 유행을 이끈 배우 송혜교. 사진|SBS·MBC·스포츠동아DB
■ 요즘 뜨는 여배우들 헤어스타일 ‘시스루 뱅’

앞머리 이마 살짝 보이게 자른 스타일
귀엽고 청순한 매력에 어려보이는 효과

윤은혜 ‘보고싶다’서 선 보인 후 유행
송혜교·구하라 등 줄줄이 ‘시스루 뱅’

머리 숱 적거나 각진 얼굴형은 피해야

봄바람이 귓볼을 간지럽힌다. 아직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이미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가장 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여성들의 패션에서도 봄기운이 물씬하고, 연분홍빛 입술에서도 따스함이 느껴진다.

봄이 되면 겨우내 무거웠던 헤어스타일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어떤 헤어스타일에 도전할지 고민이라면 트렌드에 민감한 여배우들을 살펴보자.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마가 보일 듯 말 듯한 앞머리가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다. 이름하여 ‘시스루 뱅(See-through Bang)’이다.

사실 ‘시스루 뱅’이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윤은혜가 지난해 말 드라마 ‘보고싶다’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후 그 바람을 몰고 왔다. 송혜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통해 여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젠 김아중, 한지민, 이다해, 손태영, 이보영, 오연서 등을 비롯해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강지영·한승연, 소녀시대 티파니·수영, 아이유, 강민경 등 ‘시스루 뱅’을 하지 않은 연예인이 없을 정도다.

‘시스루 뱅’은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은 물론 청순하면서 귀여운 매력까지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머리와 이어진 옆머리 부분이 자연스럽게 얼굴 라인을 따라 흘러 광대를 커버할 수 있고, 이는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스타들의 헤어를 담당하는 컬처앤네이처 준식 부원장은 “30대 여배우들에게는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귀여운 걸그룹 가수들에게는 귀여운 매력이 한층 더 돋보일 수 있는 매력이 있어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여성들에게 시스루 뱅이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얼굴이 둥근형이나 각진 형은 피하는 게 좋다. 더욱 동그랗게 보이거나 각진 턱이 도드라지는 역효과를 낳는다. 머리숱이 적은 사람들도 피해야 한다.

● 셀프 도전 시스루 뱅!

시스루 뱅은 이마가 보일 정도로 앞머리의 숱을 적게 하는 것이 포인트.


1. 우선 중간 가르마를 자연스럽게 탄 후 적은 양의 앞머리를 얼굴 앞으로 내린다.

2. 가는 빗으로 가지런히 빗은 앞머리카락을 양쪽 동공 사이의 넓이만큼 자른다. 앞머리 길이는 눈썹 아래, 미간 부분까지가 적당하다. 나머지 옆부분은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넘긴다.

3. 자른 앞머리를 헤어드라이기로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준 다음, 손가락으로 앞머리를 헝클어트리는 느낌으로 빗어준다.

4. 머리숱이 적어 이마에 유분기가 많으면 머리카락이 이마에 붙을 수도 있다. 이마의 유분기를 자주 제거해주면 당신도 송혜교와 윤은혜처럼 예뻐질 수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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