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6일 러시아 음악의 밤 열려… 주한 러 명예총영사관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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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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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러시아 명예총영사관이 2011년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이후 한-러 간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국립대와 예술기관의 인천 진출이 가시화되고 예술행사가 정례화됐다. 이런 성과는 구한말 이후 127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주한 러시아 명예총영사관의 정헌 명예영사(57·사진)와 러시아 고위층의 후원에 따른 것이다.

주한 러시아 명예총영사관은 16일 오후 7시 반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러시아 음악의 밤을 연다.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사할린 동포, 다문화가정, 각계 인사 등을 무료로 초청해 러시아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차이콥스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유니버설발레단 소속 예술인과 러시아 출신 유학생 및 교수가 러시아 민요, 발레 등을 공연한다.

정 명예영사는 2003년 모스크바대 교수로 지내던 당시 러시아의 옛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도 30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 홍보단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한-러 교류활동에 뛰어들었다. 1903년 러일전쟁 때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순양함 깃발(인천시립박물관 소장)을 상트페테르부르크 해군중앙박물관에 돌려줘 전시할 수 있도록 주선했고 인천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시 이름을 딴 기념광장을 조성하는 데 막후 역할을 했다. 그는 이 같은 공로로 2월 모스크바 크렘림궁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러시아 최고 훈장인 ‘드루즈비’ 훈장을 받았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러시아 명예총영사관#송도국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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