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패트리엇으로 北미사일 요격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1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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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1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으면 군의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2로 요격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와 관련 , "우리가 보유한 것은 패트리엇 미사일"이라며 "패트리엇 미사일이 전국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패트리엇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오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군이 보유한 PAC-2 요격미사일은 고도 30㎞의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요격하는 능력을 갖췄다. 산탄형 요격미사일인 PAC-2는 직격형인 PAC-3에 비해 성능은 떨어진다. 만약 북한이 사거리 3000~4000km인 무수단 미사일을 쏘면 지상 100km 상공으로 날아가 우리 군은 요격수단이 없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시기와 관련, "10일 이후 15일 전후까지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 아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인 것 같다"며 "하지만 그때 쏠지, 몇 발을 쏠지, 언제 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항공기 비행 훈련에 대해서는"예전 수준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북한 원산에서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으로 향한 것을 확인했다는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정보가 맞는지 안맞는지 알 수 없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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