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13일 오후 4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대기실에서 열린다.
90분간 진행되는 콘서트에서 유진박은 비발디의 '사계',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강원도 아리랑 등 클래식부터 재즈와 민요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박 공연 외에 국악 4인조 공연, 줌마걸스 에어로빅, 각설이 탈춤,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날 마련된다.
교통공사는 도서교환전, 어린이바둑축제 등 도시철도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삭막한 지하 공간을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1일 오전 트위터 등 SNS에서는 '유진박 근황, 부산 서면에서'라는 설명과 함께 베이지색 낡은 점퍼를 입고 허리 가방을 찬 채로 술집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유진 박의 사진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사진 이외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유진박의 진짜 최근 모습인지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유진박은 1990년대 후반 뛰어난 전자바이올린 연주 실력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등의 찬사를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2009년 전(前) 소속사로부터 수년 간 감금, 폭행 등 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온 사실이 공개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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