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로드니, WBC 후유증 없다… 시즌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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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1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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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로드니(36·탬파베이).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페르난도 로드니(36·탬파베이).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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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자 ‘WBC 영웅’ 페르난도 로드니(36·탬파베이)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로드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볼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 9회에 등판해 팀의 2-0 승리를 지켜냈다.

첫 세이브를 올린 로드니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생긴 WBC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앞서 로드니는 지난달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경기에 출전해 7세이브를 기록하며 조국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두 점의 비교적 넉넉한 리드 속에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로드니는 선두 타자 미치 모어랜드(28)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로드니는 이어진 대타 A.J. 피어진스키(37)와 크레이그 젠트리(30), 이안 킨슬러(31)를 외야 플라이, 삼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번 시즌 첫 세이브. 이날 경기의 세이브로 로드니는 1승 무패 1세이브를 기록했고, 16.20에 이르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10.12까지 끌어내렸다.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는 탬파베이의 선발 투수 맷 무어(24)는 5 1/3이닝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탈삼진보다 많은 6개의 볼넷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벤 조브리스트(32)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에반 롱고리아(28) 역시 1타점을 보탰다.

한편, 텍사스의 선발 투수 데렉 홀랜드(27)는 8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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