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지역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4곳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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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평택 고양 남양주 11일 개관식

대규모 상업영화에 밀려 극장 상영 기회를 얻기 힘든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영화를 매일 상영하는 전용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에 생긴다. 이 전용관은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다양성 영화를 상영한다.

전용관은 메가박스 수원영통(121석), 평택(108석), 고양백석(105석), 남양주점(83석) 등 4곳에 마련됐으며 11일 개관식을 갖는다. 이를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기덕 영화감독, 조재현 경기영상위원장,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이사가 11일 메가박스 수원영통점에서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

오전 11시, 오후 6, 8시 등 3차례 상영하며 관람요금은 일반영화 요금과 같다. 개관작으로는 4곳 모두 제주도4·3사건의 아픈 역사를 다룬 ‘지슬’(감독 오멸)을 건다. 대략 2∼3주마다 상영 작품이 바뀔 예정이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전용관 임대비와 운영비 등으로 한 곳당 5700여만 원씩 2억29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이 기간 관람객 수와 호응도 등을 지켜본 뒤 지원 규모의 축소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또 고양과 성남의 영상미디어센터, 경기도박물관(용인), 경기도미술관(안산) 등 4곳에도 이달 말부터 비상설 다양성 영화전용관을 운영한다. 영상미디어센터는 주말 이틀간 2회씩, 박물관과 미술관은 1회씩 상영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간과 상영 작품은 확정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2011년 제작된 다양성 영화의 48%가 개봉되지 못했을 정도로 배급 지원이 미흡했다”며 “이번에 개관하는 전용관이 다양성 영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해당 시군, 언론란을 통해 상영작 정보 등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도청 문화산업과(031-8008-4739) 경기영상위원회(032-623-8057)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지역#독립 예술영화 전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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