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꿈의 무대’ 도쿄돔 대관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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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1일 07시 00분


일본 도쿄돔(해당 기사와는 관계없음)
일본 도쿄돔(해당 기사와는 관계없음)
하루 최소 4억원…3일 대관이 기본

‘슈퍼 A급’ 가수들에게만 문이 열린다는 일본 도쿄돔 무대. 일본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다. 수용 가능 인원만 5만5000명에 달하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이 무대에 케이팝 가수들이 잇따라 나서고 있다. 1월 걸그룹 카라를 시작으로 JYJ, 2PM, 슈퍼주니어, 동방신기가 공연을 펼쳤거나 준비 중이다.

그렇다면 도쿄돔의 1일 대관료는 얼마일까? 도쿄돔을 운영하는 도쿄돔주식회사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관료 부분을 삭제하고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다. 국내 기획사들도 “매출과 연관된 부분”이라며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길 꺼려하며 “대관료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가수 비가 2007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도쿄돔에 설 당시 알려진 금액은 1일 기준 2억3300만원. 하지만 한 관계자는 “현재는 적어도 4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평일, 주말, 이벤트(콘서트)에 따라 대관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콘서트의 경우 상당한 대관료를 내야 한다. 실제로 올해 도쿄돔 공연을 추진한 국내의 한 기획사는 1일 대관료만 12억원을 지급하기에는 부담스러워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연이 하루만 진행된다고 해도 3일치의 대관료를 내야 한다. 공연일을 기준으로 앞뒤로 최소 하루씩은 무대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1일 기준 최소 4억원일 경우 12억원을 내야 하는 셈. 하지만 ‘본전’을 뽑으려면 2∼3일동안 공연을 펼쳐야 하고 대관료는 더욱 치솟게 된다.

이렇듯 막대한 금액의 대관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도쿄돔에 서는 이유는 뭘까. 1회 5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파워’를 과시하며 ‘하나의 훈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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