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女 500m 1위…소치올림픽 청신호

  • Array
  • 입력 2013년 4월 10일 18시 46분


코멘트
심석희
[동아닷컴]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16·세화여고)가 2014 소치올림픽을 향해 청신호를 밝혔다.

심석희는 1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3 전국 남녀 쇼트트랙 선수권 여자 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500m 결승은 대혼전이었다. 앞서 15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승희(21·화성시청)는 500m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첫 바퀴에서 엉켜 넘어지며 임페딩(가로막기 등 레이스 방해)을 선언당해 실격된 후 재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또다시 박정현(세화여고)과 공상정(유봉여고)의 충돌이 있었다. 판정 결과 박정현도 임페딩으로 실격됐다.

그 사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심석희는 흔들리지 않는 레이스로 선두를 질주했다. 심석희는 전지수와 둘만 남은 상황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 전지수와도 다소 거리를 벌리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앞선 1500m에서 4위를 차지했던 심석희는 이로써 소치올림픽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남은 1000-3000m 수퍼파이널 경기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3-14시즌 국가대표는 이들 전 종목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해 6명을 선발하며, 그중 5명만이 소치올림픽에 갈 수 있다.

목동|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