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시화호에 63빌딩높이 호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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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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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본 1조2000억원 유치 인공섬 조성

안산 시화호 반달섬 조감도. 경기도 제공
안산 시화호 반달섬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 안산시 시화호에 6만8000m² 크기로 반달 모양의 인공 섬이 건설된다. 인공 섬에는 2019년까지 호텔과 리조트, 컨벤션센터, 마리나시설 등이 들어선다. 호텔은 500실 규모에 여의도 63빌딩과 같이 250m 높이로 지을 예정이다.

또 인공 섬 인근 호숫가 10만2000m² 터에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상업용지를 개발한다. 상업용지에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사무용빌딩과 상업시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안산시와 경기도, 일본의 투자법인 구메&코드는 9일 인천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17만 m²의 터에 문화관광복합타운과 상업용지를 마련하는 ‘반달섬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메&코드는 일본의 구메세케이사와 코드라보라토리사가 합작 설립한 투자전문 법인이다. 구메&코드는 협약 체결일부터 30일 안에 50억 원의 이행보증금을 안산시에 예치하기로 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일본 측 투자사가 시화호 일대를 여러 번 찾아 주변 환경과 사업성을 검토한 뒤 결정한 일”이라며 “이미 일본 내 5000억 원의 투자기금도 마련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반달섬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수행되면 3만4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화 MTV는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공단) 9000여 기업의 국내외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안산#시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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