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외모…제주에 핀 ‘꽃미남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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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0일 07시 00분


송진형·윤빛가람·홍정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송진형·윤빛가람·홍정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송진형·윤빛가람 소녀팬에 인기폭발
홍정호 5월 복귀…홈 2만 관중 도전장


제주는 돌, 여자, 바람이 많아 삼다도라 불린다. 그래서일까. 제주 유나이티드에는 미녀와 어울리는 ‘꽃미남’도 많다.

곱상한 외모의 공격수 송진형(26)이 대표적이다. 제주는 지난 달 30일 부산과 홈경기 때 송진형이 선착순 2013명에게 약밥을 무료로 나눠주고 경기 후 200명과 프리허그를 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제주 구단 김태준 대리는 “여학생들의 호응이 정말 뜨거웠다”며 웃었다.

박경훈 감독의 ‘애제자’ 윤빛가람(23)도 올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윤빛가람은 경남FC 시절(2010, 2011년) 여고생들을 몰고 다녔다. 조만간 또 1명이 돌아온다. 중앙수비수 홍정호(24)다. 작년 중반 부상을 당한 홍정호는 수술과 재활을 거쳐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르면 5월 초 복귀한다.

이들 3명은 외모와 실력을 겸비했다. 송진형은 작년 39경기에서 10골5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했고, 올 시즌 윙 포워드로 뛰며 1도움을 올렸다. 작년 성남에서 부진했던 윤빛가람은 부활을 다짐했다. 제주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홍정호까지 복귀하면 전력은 더욱 탄탄해진다.

제주는 ‘꽃미남 3총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의 숙원 사업은 홈 2만 관중 돌파다. 2만 명이 차면 박 감독이 오렌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아직 실천에 못 옮겼다. 제주의 올 시즌 두 차례 홈경기(9일 성남 전 8771명, 30일 부산 전 1만2826명) 평균 관중은 1만798명. 작년(6538명)보다 크게 늘었다. 김 대리는 “이 분위기를 끌어 올려 어린이날인 5월5일 울산현대, 5월26일 ‘디펜딩챔피언’ FC서울과 홈경기를 2만 돌파 디데이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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