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덕 성균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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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림의 수장 최근덕(80) 성균관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9일 발부됐다.

앞서 그는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이혜란 판사는 영장실질 심사 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성균관장은 흰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성균관 관계자 4~5명과 함께 법원에 출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최 성균관장은 2009년 7월부터 3년 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명목으로 해마다 성균관에 8억 원씩 지원한 국고보조금 중 일부를 유용하도록 총무부장 고모 씨(52) 등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부관장 10여 명으로부터 받은 헌성금(獻誠金) 수억 원과 성균관 공금 5000여만 원 등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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