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날카로운 잽 80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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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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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연 2단 ● 최정 3단
예선 1회전 4보(63∼83)

63은 하고 싶지 않은 교환. 백이 턱밑까지 추적해 오는데 흑은 달아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뒤처진 병사들을 추스르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곳을 두지 않으면 흑 대마가 위험하다. 참고 1도처럼 백이 2, 4를 선수한 뒤 백 6으로 끊는 수가 강력해 흑이 견디기 어렵다.

69의 팻감에 참고 2도처럼 백 1로 패를 해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흑 2에 백 3도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 4로 두면 더이상 흑에 대한 공격은 어렵게 된다. 백은 팻감이 많기 때문에 70으로 받고 다시 한 번 흑을 압박하고 있다.

황재연 2단은 77로 팻감을 쓰는 것을 보더니 76으로 이어 패를 해소한다. 최정 3단은 79로 한 칸 더 달아나는 것으로 타협했다. 79는 아래쪽 백 모양을 견제하고 있어 서로 잘 어울린 형국이다.

황 2단은 80, 82로 툭툭 잽을 던지며 흑 대마를 여전히 노리고 있다. 이제부터가 승부다.

68 76 78=○, 73=65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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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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