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원미산 진달래… 도당산 벚꽃… 부천, 꽃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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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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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꽃축제 이어져

4월이면 경기 부천시는 꽃의 도시로 변한다. 원미산의 진달래꽃, 도당산의 벚꽃, 성주산의 복숭아꽃이 중순부터 잇따라 만개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중순에 핀 진달래꽃. 부천시 제공
4월이면 경기 부천시는 꽃의 도시로 변한다. 원미산의 진달래꽃, 도당산의 벚꽃, 성주산의 복숭아꽃이 중순부터 잇따라 만개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중순에 핀 진달래꽃. 부천시 제공
4월 한 달간 경기 부천지역에서 꽃 향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소설가 양귀자의 단편소설 ‘한계령’에 등장하는 진달래 군락이 있는 원미산에서 12∼14일 제13회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바로 옆 해발 50∼100m의 야트막한 원미산 1만5000m² 지대에 진달래 4만 그루가 이미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 만개해 10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귀자 작가의 기념 시비가 세워져 있는 ‘원미산 진달래동산’ 내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12일 낮 12시 인형극 ‘효성스러운 호랑이’ 공연에 이어 원미산 정상까지 1.5km 구간을 산책하는 ‘어린이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어린이 350명이 참가 예약을 했고 당일 현장에서 만 5, 6세 어린이 150명의 신청을 추가로 받는다. ‘딕훼밀리’ ‘영사운드’ 등이 출연하는 ‘7080 음악 공연’도 있다.

13, 14일엔 색소폰 연주, 동아리밴드 및 경기민요 공연, 주민 노래자랑대회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단청 문양, 민화, 침선, 한지 등 7종의 전통공예와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4일엔 종합운동장 주변에 있는 교육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수석박물관 등 6개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032-625-5762, chunui.bucheon.go.kr

원미산 맞은편의 도당산(7호선 춘의역 인근)에는 벚꽃이 만발한다. 도당산 초입의 200m에 이르는 ‘벚꽃동산’에는 30∼40년 된 벚나무 120여 그루가 이달 중순 탐스럽게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20, 21일 벚꽃동산 특설무대에서는 전통무용 및 에어로빅 공연, 불꽃놀이, 어린이 글짓기대회, 난타 공연을 선보이는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린다. 여월동으로 연결되는 500m 구간의 산길에도 벚꽃이 활짝 핀다. 032-625-5782

부천의 명물인 복숭아나무가 성주산 비탈길 2만7000m²와 춘덕산 자락 2만9000m²에 1000그루가량 심어져 있다. 이달 말 복숭아꽃이 핀다. 28일 춘덕산에서 예술 공연, 체험프로그램, 먹거리장터 등의 ‘복숭아축제’가 이어진다. 역곡1동 산울림청소년수련관에서 가깝다. 032-625-5722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꽃축제#원미산 진달래동산#도당산 벚꽃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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