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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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2승·시즌 2승 달성

박인비(25)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우승 상금 3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왕좌.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3개 막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2008년 US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 통산 5승째.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 유선영(27·정관장)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호수의 여인'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석권한 박인비는 올 시즌에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벌써 2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개막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25·미래에셋)와 2승을 올린 박인비가 6개 대회 중 3승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인비를 비롯해 한국 선수 5명이 10위 안에 들며 선전했다.

유소연은 4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전을 폈지만 박인비에 4타 뒤진 준우승(11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다.

강혜지(23·한화)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카리 웹(호주)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5언더파 283타를 써내 박희영(26)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19위(3언더파 285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만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공동 32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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