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내게 제2의 집이다. 여섯 살 때부터 엄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레슨 받으러 다녔다. 집(원주)과 서울을 오가는 왕복 4시간의 여행이었다. 다른 여자애들이 인형을 갖고 놀 때, 나는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공항에 내리면 ‘오늘은 어떤 차가 픽업하러 나올까’ 늘 궁금해 한다.(웃음)
● 그란 투리스모의 느낌
편하다. 일상에서 집처럼 편하게 타다가도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자동차다. 그러고 보니 바흐의 음악과 많이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