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다’ 쉬신, 얀안 꺾고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마룽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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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7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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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신. 사진|국제탁구연맹(by courtesy of the ITTF)
쉬신. 사진|국제탁구연맹(by courtesy of the ITTF)
[동아닷컴]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5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코리아오픈 탁구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쉬신(세계랭킹 2위)이 ‘돌풍의 신예’ 얀안(22위·이상 중국)을 4-0( 8-11,12-14,3-11,7-11)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쉬신은 앞서 결승에 진출한 마룽(1위·중국)과 세계랭킹 1-2위간의 자존심이 걸린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올해 22세인 쉬신은 마룽-장 지커(3위·중국)와 함께 중국 탁구의 정점에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쉬신은 경기 내내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얀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빗발치는 사인 공세에도 친절하게 응하는 등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박수를 받았다.

얀안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세계랭킹 50-70위권을 맴돌던 신예 선수. 그러나 지난 3월 단숨에 21위까지 치솟아올랐다. 이상수(22·삼성생명)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안 풀릴 때 극복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잘 풀리면 굉장히 무서운 선수”라며 “최근 기세가 좋아 마룽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을 만 하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얀안은 이상수의 말대로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 지커(3위·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얀안은 8강에서 타카기와 타쿠(33위·일본)마저 꺾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쉬신까지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2013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결승은 현 세계랭킹 1-2위 간의 대결로 결정됐다. 마룽과 쉬신은 7일 오후 5시 15분부터 결승전을 벌인다.

인천 송도|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국제탁구연맹(by courtesy of the IT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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